[Articles] [캐나다 연방 정부 설립 150주년] 코리안 캐나디언 장점 살리는 것 중요

중앙일보 2017 신년호에 게재된 코윈밴쿠버 장남숙 회장의 글을 공유합니다.

다음의 글은 중앙일보 세계한인 섹션에서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연방 정부 설립 150주년] 코리안 캐나디언 장점 살리는 것 중요

Namsook Jahng2017년은 캐나다 연방정부가 수립된 지 150주년 되는 해 입니다. 한국의 5천년 역사와 비교하면 정말 짧은 역사를 가진 캐나다는 여러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희망의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로 이민오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은 각기 다른 목적과 꿈을 가지고 이 땅에 들어와 정착합니다. 특히, 이곳으로 오는 많은 한국인들은 맑은 공기와 좋은 자연환경,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자녀들을 잘 키우고, 안정적인 미래의 삶을 살기 위해서 일 것 입니다.

뒤돌아 보면 엇그제 같은데 이민 15년째 들어가는 필자의 삶도 한인 이민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캐나다의 많은 좋은 점을 보고 왔지만, 아직도 내 나라 같지 않게 어설프고 불편한 일 많고, 때로는 차별받는다는 생각에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전공하고 교육분야에서 일해 오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한인들이 캐나다에서 혜택만 보는 이민자 집단이 아니라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이 사회를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데 공헌 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자녀들을 키워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자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부모님들의 관심사 입니다. 교육을 하루 하루 전쟁 치르듯 하는 한국의 실정이 싫어서 이곳으로 이민오신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자녀키우기가 더 쉽지만은 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까지 한국식으로 교육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여기 사람들 식으로 살려고 왔으니 캐나다 식으로 살면 되지 않느냐는 식의 교육도 문제가 있습니다. 캐나다식 교육 방식을 주위에 있는 몇 사람의 캐네디언을 일반화하여 자유 방임으로 잘 못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백인 캐네디언들도 자신의 민족성, 정체성에 따라서 자녀교육방식이 아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민자들은 다양한 문화와 언어, 더불어 정신적 가치를 가지고 옵니다. 독일인, 프랑스인, 유태인, 중국인, 베트남인, 한국인 등  그 나라의 고유한 장점과 가치관을 가지고 이민을 옵니다.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살다보니 각 인종과 나라에 대한 선입관, 즉 이미지가 있게 마련입니다. 어느 민족은 열심히 일한다거나, 게으르다거나, 정직하다거나, 믿을 수 없다거나 하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우리 한인의 이미지는 어떠 할까요?

한국인의 가장 큰 강점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이라는 것은 여기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1.5세, 2세대들이 가장 쉽게 먼저 버리는 것이 ‘열심히’하는 정신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힘들고, 이곳에서는 그만큼 열심히 안해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민자의 자녀로 누가 보기에도 아시안 계통 사람으로서 이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혈통의 이민자녀로써 언어, 문화, 좋은 정신적 가치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공부)하는 삶의 태도를 다버려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살아 가겠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캐나다 사회에 공헌하고 주도적 위치를 담당해 가기 위해서는 우리 자녀들이 캐네디언들 보다 두세 배 열심히 일하고, 더 정직하며, 이 사회에 더 많은 공헌을 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이민자들이 사는 캐나다에서 혜택만을 바라지 말고 이 사회에 공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캐나다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큰 꿈과 바른 가치관을 갖게 우리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자녀들을 캐나다의 주인으로, 캐나다를 지금보다 더 좋은 나라로 이끌어갈 리더로 키우는 목표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 한인들의 이미지는 열심히 일하고, 정직해서 함께 일하고 싶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코윈 회장 장남숙 박사